나는 쓰러져도 소방관입니다.


나는 쓰러져도 소방관입니다.

그는 성실한 소방관이자, 존경받는 남편, 그리고 누구보다 좋은 삼 남매의 아빠였습니다. 김길영 씨는 소방관이었던 부친을 보며 자신은 그렇게 힘든 삶을 살지 않으리라 다짐했건만...

결국 소방관이 되었습니다. '어떻게 하면 의로운 삶을 살까?'

고민한 끝에 애써 피하던 '소방관'이라는 직업을 갖게 되었습니다. 몸은 고되었지만 행복했습니다.

소중한 생명을 구하는 일도 보람되었고, 사랑하는 아내와 삼 남매와 함께 희망찬 내일을 꿈꾸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13년간 화재진압대원과 구급대원으로서 성실히 일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2019년 3월에는 표창을 받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밤낮없이 사고 현장을 누비느라 지칠 만도 한데, 집에 오면 삼 남매와 시간을 함께 보내며 최선을 다해 추억을 만들어주려고 애썼던 좋은 아빠였습니다. 이러한 아빠를 존경하는 삼 남매는 모두 앞다투어 소방관이 '꿈'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불행은 예고도 없이 찾아왔습니다. 갑자기 김길영 씨는 뇌출혈로 쓰러지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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