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 속 노점 할머니


폭우 속 노점 할머니

장마철만 되면 깊은 한숨을 쉬며 비가 내리는 하늘을 멍하니 바라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최근 SNS에 올라온 한 장의 사진이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흔들고 있습니다.

억수 같은 장맛비가 쏟아지는 도로변에 몸을 웅크린 한 할머니는 팔리지 않는 채소 바구니 앞에 앉아 하염없이 손님을 기다리고 있는 사진입니다. 하지만 그 주변에는 사람은커녕 지나가는 자동차조차 보이지 않는 텅 빈 길거리였습니다.

이 할머니가 빗속에도 앉아 있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사진을 본 많은 사람들이 '내가 채소를 다 사드리고 싶다' '돌아가신 어머니 생각나서 마음이 아프다' '꿋꿋한 모습이 존경스럽다'면서 할머니를 걱정하고 위하는 따뜻한 댓글이 많았습니다.

어느 날 냉장고 안에 시든 상추가 가득 담겨 있는 검정 비닐봉지를 발견한 적이 있었습니다. 알고 보니 고등학생인 아들이 육교에서 한 할머니가 땡볕 날씨에 상추를 팔고 있었는데 아무도 사 갈 것 같지 않아서 본인 용돈으로 다 사 가지고 왔다는 것이었습니다.

우리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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