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89년의 프랑스혁명 전인 1785년에 일어난 ‘목걸이 사기사건(Affair of the Diamond Necklace)’은 프랑스의 귀족층에서 일어난 전형적인 사기 사건이었지만 사치와 방탕에 빠진 상류층의 운명을 암시한 사건이었다. 사건을 간단히 요약하면, 백작부인 행세를 한 여인이 궁정의 사제장이었던 로앙Rohan 추기경에게 접근하여 마리 앙투아네트Marie Antoinette 왕비가 고가의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국왕 모르게 구입하기를 원하고 있다고 속이고, 추기경이 왕비에게 줄 뇌물 용도로 이를 사도록 유도한 후 중간에서 가로챈 사건이었다.
목걸이 사건 소식을 접한 대문호 괴테는 ‘프랑스혁명의 서곡’이라는 함축성 있는 표현을 했을 정도로 혁명 직전의 프랑스 궁중의 부패상을 여실히 드러낸 상징적인 사건이었으며 이는 결국 혁명 후 마리 앙투아네트의 운명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 1772년 루이 15세는 자신의 애첩인 뒤바리 백작부인에게 값진 선물을 하기로 생각했다. 뒤바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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